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이 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일부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옵션이라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침 변경 등을 통해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대사수술의 논란을 잠재울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란셋(LANCET)에는 2형 당뇨병에 대한 대사수술의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16/S0140-6736(20)32649-0).
대사수술은 2형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을 원인으로 하는 경우에 부가적인 옵션으로 여겨져 왔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생활습관 개선 등에 비해 무리한 치료법이라는 지적도 받아온 것이 사실. 또한 단기 효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논란을 정리하기 위해 설계된 측면이 크다. 과연 대사수술이 장기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이는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킹스칼리지 병원 프란세스코(Francesco Rubin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0년간의 걸친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과거 당뇨병 치료제, 생활습관 개선 등의 전통적인 치료법과 대사수술간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2009년 4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관찰을 마친 결과는 놀라웠다. 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중 37.5%가 10년간 아무런 약물 치료없이 사실상의 관해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당뇨병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 중에서는 5.5%만이 이러한 상태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장, 신장 등 당뇨병 관련 합병증도 눈에 띄게 적어졌다(relative risk 0·07). 당뇨병약 외에 고혈압약이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등도 끊게 됐다는 의미다.
프란세스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사수술이 2형 당뇨병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지금까지 단순히 비만한 당뇨 환자에게 적용하는 옵션이라는 주장은 이제 설득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근거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환자의 1%만이 대사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침 개정 등을 통해 대사수술의 우선 순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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