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의원은 인천과 제주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선정,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질병관리본부의 연구용역(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방안 연구개발)에 따라 호남권, 중부권, 영남권에 선정된 바 있다.
연구용역에서 인천과 제주를 언급한만큼 추가로 지정해야한다는 얘기다.
허 의원은 "인천과 제주는 많은 외국인들의 출입과 공중보건위기 시 해외 동포의 대규모 입국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선정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어 "감염병 전문병원의 설립 위치와 관련 외부에서의 유입을 차단하기 용이한 위치에 건립(공항에서 가까운 곳, 군부대 비행기의 수송도 고려 필요)해야 한다"며 국제공항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현재 확진자(누적 : 8만1천487명) 가운데 해외유입과 해외유입 관련이 6천879명(8.5%)으로 집계됐다. (집단 발병 40.3%, 기타 26.3%, 신천지 관련 6.4%, 조사중 18.6%)
즉,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지역은 환자 유입의 경로에 해당하는 만큼 감염병 대비의 최일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공항이 있는 도시에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설립해야 한다"며 "정부가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천의료원 또는 인천 지역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연계해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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