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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이전 단계서 전립선암 예측 가능한 모델 개발

발행날짜: 2021-04-02 11:18:06

고대안암 강석호‧천준 교수팀, 전립선암 86.1% 예측할 수 있는 모델 개발 성공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로 의심소견 있는 300명 환자 분석

국내 의료진이 조직검사 이전 단계에서 전립선암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냈다.

왼쪽부터 고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천준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노태일, 강성구, 천준 교수) 연구팀은 2일 전립선 조직검사 이전단계에서 전럽선 전절제술 혹은 방사선‧항암 치료 등 소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을 86.1%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의심소견이 있는 300명의 남성의 정보를 분석해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중파라메터MRI(biMRI)상의 전립선 영상보고 및 데이터 시스템(PI-RADS) 점수와 PSA 수치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의사결정곡선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86.1% 정확하게 예측하는 높은 판별력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의 조직검사대상을 결정해 시행한 것에 비해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21.6%에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예측과 진단은, 이를 통해 조직검사 및 수술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 검사와 이를 토대로 한 최첨단 수술을 시행하여 환자 맞춤형 정밀진료를 가능케 한다.

이에 앞서 강석호 교수팀은 경회음부 초음파-MRI 퓨전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진단을 기존 경직장 조직검사에 비해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바 있다.

초음파-MRI 퓨전 조직검사는 MRI에서 암의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병변을 표적(target)해 조직을 채취해 경회음부 조직검사는 기존의 경직장 조직검사에 비해 전립선의 모든 부위를 더욱 안전하고 정확하게 조직검사 할 수 있다.

이렇게 정확한 전립선암 조직검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의 향후 치료도 환자 맞춤형 최선의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환자의 건강상태 및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적극적감시요법(active surveillance)이나 수술, 방사선치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로봇 수술 등의 최첨단 수술법을 통해 최상의 치료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환자들의 예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강석호 교수는 "예측모델은 임상에서 의사결정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밀한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더 나은 진단 및 치료과정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A Predictive Model Based on Bi-parametric Magnetic Resonance Imaging and Clinical Parameters for Clinically Significant Prostate Cancer in the Korean Population'는 대한암학회 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Impact Factor 3.8)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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