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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코로나 백신 이어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중단

황병우
발행날짜: 2021-04-19 11:56:47

치료제 개발 장기간 소요 전망…불확실성 위험 작용
지난 1월 백신 후보물질 중단 이어 치료제도 개발 중단

MSD가 코로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MK-7110(이전 CD24Fc)'의 개발을 중단한다. 이로써 MSD는 지난 1월 코로나 백신 개발 중단에 이어 코로나 치료제 개발도 대부분 중단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중단에 들어간 MK-7110은 지난 11월 MSD가 미국 온코이뮨을 4억25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코로나 치료제 후보약물 중 하나다.

MK-7110은 면역글로불린G1(IgG1)이 CD24 단백질과 결합하는 합성 단백질 치료 물질로 당초 온코이뮨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치료제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MK-7110에 대해 온코이뮨이 수행한 연구 외에 다른 추가적인 연구에서 나온 데이터가 있어야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전하면서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MSD는 MK-7110의 승인이 2022년 상반기로 예상된다는 점과, 이미 다른 코로나 치료법 도입 가능성 등 여러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 이상 이 치료제 개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MSD는 지난 1월 코로나 백신후보 'V590' 및 'V591'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해당 백신후보들은 임상1상에서 회복기 혈장 또는 다른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비해 약한 면역반응을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SD의 코로나 관련 파이프라인 감소는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상반기까치 미국 보건부(HHS) 및 국방부에 3억5500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던 계약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SD는 미국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하고 있던 또 다른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중 코로나로 입원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MOVe-IN)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MSD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받는 코로나 환자들을 위한 임상(MOVe-OUT)은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MSD 글로벌임상개발부 총괄 겸 최고의료책임자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MSD는 외래 환자를 위한 경구용 의약품으로서 유망한 몰누피라비르를 발전시키고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 백신 생산을 가속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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