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민 초대 회장, 학회 중심 한계 "개원의·봉직의 처우·근무 개선" 응급실 500곳 중 응급의학 배치 300곳 불과 "응급체계 불균형 심각"
응급의학과 봉직의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응급의학과의사회가 9월 창립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문과 목소리 내기에 나설 전망이다.
응급의학과의사회 이형민 초대 회장(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경희의대 1997년 졸업)은 23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서 "9월 중 응급의학과 개원의와 봉직의 나가갈 방향을 주제로 응급의학과의사회 주최 온라인 첫 창립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응급의학과 봉직의들은 지난 6월 응급의학과의사회를 결성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기존 응급의학회를 탈피한 응급의학과의사회 창립은 처음이다.
8월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약 2200여명이며 이중 개원의는 150명에 불과하다. 현장에 있는 1200여명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응급실 봉직의로 근무 중인 상태이다.
이형민 회장은 "전문과 의사회가 개원의 중심이라면 응급의학과의사회는 개원의와 봉직의 중심의 의료단체"라면서 "그동안 학회 중심에서 소외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병원 응급실 500곳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응급실이 150~200곳에 달한다"면서 "지방병원 응급실을 중심으로 비 응급의학과 의사로 채워진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형민 회장은 "응급의학회가 그동안 대학병원 교수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개원의와 봉직의를 위한 실질적 요구가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참고 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의사회 필요성에 공감해 창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일각에서 응급의료체계를 현 3단계(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 2단계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일부 비 응급의학 전문가들의 주장에 우려감을 표했다.
이형민 회장은 "응급의학과의사회 목표는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처우개선과 권익 보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면서 "지금과 같이 언제, 어디 병원 응급실로 가냐에 따라 응급 환자들의 생사가 달라지는 응급의료체계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응급의학과의사회는 오는 9월 개원 심포지엄을 계기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목소리를 취합해 대정부 협상을 위한 전문과 단체로서 역할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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