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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환자 각성제 처방 심혈관 위험 1.4배나 높인다

발행날짜: 2021-10-26 11:05:46

자마에 3만명 대상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 결과 게재
처방 30일 이내 심근경색 등 위험 증가…"관리 필수"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각성제를 처방할 경우 30일 이내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1.4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30일 이후부터는 이같은 위험성이 점차적으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면밀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령 환자에게 각성제 처방이 심혈관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자마(JAMA)에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3만 1310명을 대상으로 각성제가 심혈관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1.30795).

토론토대 미나 타드러스(Mina Tadrous)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최근 우울증 등으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각성제 처방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획됐다.

과연 이러한 각성제 처방 증가가 고령 환자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각성제를 처방받은 환자 6457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2만 4853명을 대상으로 주요 심혈관 위험을 분석했다.

처방 후 30일과 180일, 365일을 추적 관찰하고 다른 요인들을 배제해 과연 각성제 처방 자체의 위험성이 있는지를 확인한 것.

그 결과 각성제 처방 후 30일 시점에는 이를 복용한 환자들이 심근경색과 부정맥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무려 1.4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 타드러스 박사는 "처음 각성제 처방을 받은 환자에게 30일 이내에 부정맥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사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고령 환자의 각성제 처방과 심혈관 사건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위험성은 시간이 갈 수록 점점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약물을 처음 복용하고 30일까지 위험이 크게 높아지지만 이후에는 그 위험이 점차 감소한 것.

실제로 30일까지는 심혈관 위험이 1.4배나 높아졌지만 180일 시점에는 이같은 위험이 1.2배로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65일 이후에는 각성제 처방이 심혈관 위험에 아무련 영향도 주지 않았다(HR=1.0).

미나타드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각성제를 초기 처방하는 환자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30일 이내 그 위험성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집중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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