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6개 의약단체장과의 첫 만남에서 코로나19 의료대응 체계 유지를 거듭 당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에 성공하려면 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11월 2일 열린 보발협 회의 모습.
복지부는 2일 오전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의약단체들과 보건의료발전협의체 제2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발협 회의는 류 차관이 첫 주관한 보발협 회의인 만큼 6개 의약단체장(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 논의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에 따른 의료대응계획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류 차관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한 비상계획(contigency plan)과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의료대응을 위한 '코로나19 의료전달체계'를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중장기 코로나19 의료전달체계의 핵심은 보다 많은 민간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복지부는▴대학병원 중심으로 중증도에 따른 코로나 환자를 모두 치료하는 병상을 갖추고 중환자·특수환자를 중점 진료하는 '권역별 전담센터' 지정과 함께 ▴민간 병·의원에 진단, 외래 및 중등증 입원환자 진료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인 상황.
권역별 전담센터는 중환자 및 특수환자(분만·수술 등) 진료를 전담하고, 환자의 중증도 변화에 따라 전실(step down)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실제로 복지부는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에 코로나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권역별 전담센터 참여 여부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서는 의료대응체계, 방역관리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병상·인력 확보 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의료대응을 위해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보건의료체계 전반의 변화에 기대와 관심이 많은 상황으로 의료계, 시민사회,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보건의료 중장기 비전을 조속히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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