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취약지에 진료공백을 채우고자 간호사, 조산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보건진료소장 142명을 양성한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취약지 지역에 부실해진 진료보건소 진료기능을 확충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5일부터 내년 5월까지 약 26주간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직무교육에 돌입, 총 142명의 보건진료소장을 양성한다고 밝혔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간호협회제공 영상 캡쳐-
교육대상은 간호사·조산사 면허증 소지자로 26주간의 직무교육을 통해 환자진료, 지역사회 건강증진, 소통과 리더십 등 기초 업무수행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후 보건진료소 배치 후에는 일차 진료 서비스는 물론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등 의료취약지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에 총 1,901개의 보건진료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1,791명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이 근무(’20년 12월 기준)중이다.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은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도서 및 농어촌 지역 보건진료소에서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으로, 코로나19 확산 후 그 역할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
올해 직무교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한 보건의료 환경과 정책 변화를 반영해 감염병 대응과 사례중심 교육과정을 강화했다.
특히 권역별 유수 교육기관을 연계한 지역밀착형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와 직무전문성 제고를 도모할 예정으로 경강권, 충청권, 경상권, 전라권 4개 권역(한림대학교, 충남대학교병원, 대구보건대학교, 우석대학교) 등이 교육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 교육은 이론교육, 임상실습, 현지실습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직무교육으로 교육생들의 역량 강화와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현장 원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 건강공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대부분 홀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돌봐야 하는 보건진료소장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국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신의 교육과 사례공유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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