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P 투표결과 mRNA 백신 접종 권고 만장일치 통과 기존 얀센 백신 미접종 대비 효용성 언급…"상대적 의미"
코로나 백신이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 대비 mRNA 기반 백신 접종이 선호되는 가운데 미 질병예방센터 역시 mRNA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했다.
CDC 자문기구는 16일(현지시간) 회의를 통해 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얀센의 코로나 백신보다 화이자·모더나 등 mRNA 기반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얀센 백신 접종 후 일부에서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이 나타났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예방접종 실무 자문위원회(ACIP) 위원에게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논의를 요청한 바 있다.
CDC 발표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 후 혈전이슈 가 발생한 사례는 54명으로 모두 입원 치료 중이다. 사망례는 총 9건으로 여성 7명과 남성 2명이 포함됐다. 연령은 28~62세 사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 발표에 의하면, TTS는 지금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남성과 18세 이상 여성에서 드물게 보고됐고, 30∼49세 여성층의 경우 TTS 발생률이 10만 명당 1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CIP는 얀센 백신 접종과 관련된 논의를 실시해 최종 결과 찬성 15표 반대 0표로 얀센 백신 대신 mRNA 백신 접종 우선권고가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자문위는 권고안을 통해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에 있어서 얀센보다 mRNA 백신이 더 선호된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은 지난 2월 미국 내 승인 이후 약 1700만회의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는 화이자의 2억8400만개, 모더나의 1억8600만개의 접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얀센 백신은 현재 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이 허가돼 있고, 얀센·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도 허용되고 있다. 얀센 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결국 mRNA 코로나 백신이 우선 권고되긴 했지만 얀센 백신 사용자체를 중단해서 안 된다는 게 CDC 자문위의 판단이다.
CDC 세라 올리버 자문위원은 "백신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선 미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얀센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다"며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충분하지 않은 세계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한편,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이 대세가 되면서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더해 매머드급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모습이다.
미국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보고서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기존에 가진 블록버스터 약물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합치면 500억달러(한화 약 59조2650억원)에서 600억달러(한화 액71조1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 백신의 경우 2027년까지 250억달러(한화 29조63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는 경구복용이 가능한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상태로 팍스로비드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9%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중간결과를 발표한 MSD의 몰누피라비르의 50%보다 더 높은 수치로 현재 FDA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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