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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스터샷 16~17세 확대…국내 접종 기간 단축

황병우
발행날짜: 2021-12-10 12:10:00

미국 기존 18세 이상에서 16세로 접종 인원 확대
국내 18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 기간 3개월 단축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연령이 16세 이상으로 낮추며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 연령대를 16세 이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CDC에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 역시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 연령대를 16세 이상으로 낮추는 긴급사용승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부스터샷 접종이 기존 18세에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확대 됐으며 미국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을 즉시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부스터샷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종류로 예방접종실천자문위원회(ACIP) 권고에 따라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 완료 후 최소 6개월 이후 맞을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승인된 16~17세의 연령대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할 수 있다.

FDA와 CDC가 발 빠르게 접종 연령대를 낮춘 이유는 높은 감염력을 갖고 있는 오미크론변이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의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화이자는 실험실 연구를 통해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변이에 대항하는 항체 형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가가 2회 접종보다 25배 높았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백신 2회 접종자의 중화항체 효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 로셸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변이에 관해 모든 해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비롯한 코로나 변이에 넓고 강화된 보호력을 가져다주고 있음을 시사한다"고고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뒤 최소 6개월이 지난 경우 16~17세 청소년들의 부스터샷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국내 정부 또한 12~17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과 관련해 국내외 연구결과와 해외사례를 모니터링한 후 시행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국내의 경우 6개월이었던 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4~5개월로 단축시킨데 이어 10일 정례브리핑에서 18세 이상 성인 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을 발표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상황, 식약처 허가, 해외접종 동향, 연구결과 등을 검토한 후 예방접종전문위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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