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사용한 호르몬 피임제가 신생아의 중추신경계(CNS) 종양 발현에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실제 상관성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인체 삽입형(임플란트) 기구 사용 시 비 사용자 대비 종양 발현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종양 발현 신생아의 절대 수치가 적다는 점에서 통계적으로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덴마크 암학회 연구센터 소속 마리 하그리브(Marie Hargreave) 교수 등이 진행한 호르몬 피임제 사용과 신생아의 중추신경계 종양 발현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4일 국제학술지 자마에 게재됐다(doi:10.1001/1952.22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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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구에서 신생아의 중추신경계 종양의 발병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위험 요인은 아직 불확실한 편이다.
연구진은 호르몬 피임제 사용 증가가 종양 발병률 증가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 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코호트 연구는 1996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 사이에 덴마크에서 태어난 118만 5063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어머니의 피임제 사용 여부와 종양 진단을 추적관찰했다.
피임제는 프로게스틴 단독 사용/프로게스틴 복합제 사용, 경구 투여/비경구 투여, 임신 전후 3개월 사용 여부로 상관성을 분석했다.
평균 12.9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725명의 어린이가 CNS 종양 진단을 받았는데 진단 시 평균 나이는 7세였다.
진단 아동의 11.5%, 65.7%, 22.8%는 각각 호르몬 피임제를 임신 3개월을 기준으로 최근, 이전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산모에서 태어났다.
CNS 종양의 조정 발생률은 최근 피임제 사용인 경우 10만 명당 5.0명, 임신 3개월 이전 사용의 경우 10만 명당 4.5명, 무사용인 경우 10만 명당 5.3명으로 뚜렷한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프로게스틴 단일제/복합제 여부 및 투여경로에 따른 분석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임플란트 형태나 자궁내 삽입 기기의 사용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지만, 프로게스틴 단일제의 임플란트 형태에선 종양 발병 위험이 최대 6.7배 높아졌다.
다만 이같은 위험 증가는 상대적인 것으로 실제 종양 발현 신생아 수는 적어 연구진은 통계적인 유의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최근 또는 이전에 다양한 형태의 피임제를 사용해도 CNS 종양 발현과는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호르몬 피임제는 통계적으로 종양 발현 위험 증가와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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