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병원장 이상덕)은 4일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의 맞춤형 검사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로나 회복 클리닉'을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진료 대상은 코로나19에 확진 돼 격리를 마친 뒤 2주일 이상이 지났지만 기침, 통증, 피로감, 후각상실, 미각상실, 어지럼증 등 각종 후유증을 겪고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들이다.
클리닉은 내과 전문의가 전담하고 이비인후과, 신경과 전문의들이 협진해 환자들이 겪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분야별 검사를 진행한 뒤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로나 회복 클리닉은 강남구 보건소(소장 양오승)와 정보교류, 환자현황파악 및 치료 지원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운영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연구나 진료는 물론 환자의 증세에 대한 통계도 미비한 상황이다.
이상덕 병원장은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보면 코로나19 후유증은 짧은 기간 겪다 회복되는 단순한 증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선 지금 후유증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연구가 서둘러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기침이 나거나 후각 장애가 있다고 해서 해당 증세만 치료하고 마는 것은 곤란하며 개별 증세보다 코로나 확진 경험이라는 시각에서 종합적인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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