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 예방 약제로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당뇨병 환자에서 혈중 비 HDL-콜레스테롤(non HDL-C) 감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비 HDL-C 저감에서 위의 세 약제가 가장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국립 1차진료 보건연구대 소속 알렉산더 호드킨슨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 환자에서의 최적 비 HDL-C 저감 약제 연구 결과가 3월 24일 국제학술지 BMJ에 게재됐다(doi.org/10.1136/bmj-2021-067731).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뿐 아니라 동맥경화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해 중성 지방 및 콜레스테롤 조절이 요구된다.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아지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1차 치료제는 스타틴이 꼽힌다. 스타틴은 LDL-C 저감에 최적화돼 있지만 최근에는 비 HDL-C가 심혈관 질환에 보다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는 추세다.
비 HDL-C 측정은 지질 대사이상을 유발하는 초저밀도 지질 단백질(very low density lipoprotein, VLDL), 중간 밀도 지질 단백질(intermediate density lipoprotein, IDL),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콜레스테롤), 지질 단백질(a) (Lipoprotein (a))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42개의 임상 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을 통해 비 HDL-C 저감의 최적 약제를 확인코자 했다.
총 1만 1698명이 포함된 메타 분석 결과 최적 약제는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및 아토르바스타틴으로 압축됐다.
위약과 비교해 중강도 및 고강도 용량의 로수바스타틴 및 고강도 용량의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은 평균 12주의 치료 기간 동안 비 HDL-C 수치를 낮추는 데 최고의 효율을 나타냈다.
분석 결과를 보면 고강도 로수바스타틴은 비 HDL-C를 2.31mmol/L 감소시켰고 중등도 강도의 로수바스타틴은 2.27mmol/L 감소시켰다.
고강도 심바스타틴은 비 HDL-C를 2.26mmol/L 감소시켰고 고강도 아토르바스타틴은 비 HDL-C를 2.20mmol/L 감소시켰다.
주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클 수록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가 증가했다. 심혈관 고위험군 4670명의 환자에서 고강도의 아토르바스타틴은 비 HDL-C를 1.98mmol/L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당뇨병 환자에서 비 HDL-C가 심혈관 질환 위험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콜레스테롤 저감을 위한 최적 약제가 무엇인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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