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이 확진환자의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4시간 대면진료에 돌입해 주목된다.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대전웰니스병원(병원장 김철준)은 지난주부터 코로나 확진환자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24시간 대면 진료실 운영에 들어갔다.
대전웰니스병원은 요양병원에서 올해 급성기 병원으로 종별 전환에 이어 1월말 전병상을 코로나 병상(410병상)으로 전환하며 대전 지역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일반 환자를 외래 진료로 최소화하고 재택치료와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등 확진환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방역의료체계 전환 과도기에서 24시간 진료실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병상 절반 미만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한 전담병원과 재택치료 병원 상당수는 방역의료체계 완화에 따른 일반 환자 중심 진료를 준비 중인 상황이다.
대전웰니스병원은 코로나 감염자라는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대면 진료실 운영을 결정했다.
요양병원 시절 재활의학과 중심 의사에서 내과 전문의 대거 채용을 통해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확진환자 진료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내과 전문의 8명 등 13명의 의사가 외래를 포함한 음압 투석실, 재택치료, 24시간 대면 진료실 등에 투입되어 당직 형태로 근무 중이다.
야간과 주말 24시간 대면 진료실을 이용하는 확진환자는 매일 5~6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철준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대전시 요청도 있었지만 확진환자를 전담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야간과 주말 응급실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확진환자들이 적지 많다. 24시간 대면 진료실 가동 이후 의료진의 다학제 진료를 통한 적절한 치료와 처방으로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웰니스병원은 당초 목표한 재활의료기관 올해 신청을 다음해로 연기했다.
문제는 전담병원 손실보상 지속 여부이다.
김 병원장은 "코로나 전담병원이 올해 연말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되나 손실보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면서 "지금은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과 24시간 대면 진료 등 확진환자 완치와 일상 복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담병원으로서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웰니스병원은 확진환자 대상 코로나 항체검사를 실시하며 면역력 평가와 백신 효과, 항체 수치화 등 정부의 방역지표 연구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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