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 신약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의 신장약 적응증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새 알부민뇨 발생 위험을 약 60% 가량 낮춘 데다가 주 1회 제형이라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 82차 과학세션에서 티제파타이드의 신장약 활용 가능성을 모색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GIP/GLP-1 수용체 작용제인 티제파타이드는 비만대사수술을 뛰어넘는 체중 감량 효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약. 당뇨병이 있는 성인 3명 중 1명은 만성 신장병을 가지고 있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신장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슐린 글라진과 티제파타이드를 비교한 SURPASS-4 임상의 하위 분석에서 나타났다. 인슐린 글라진은 1일 1회 주사 제형인 반면 티제파타이드는 주 1회 제형으로 복약순응도 및 환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의대 히도 히어스핑크(Hiddo L. Heerspink) 교수 등 연구진은 199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티제파타이드(n=995)와 인슐린 글라진(n=1000)을 104주간 투약해 기준치 대비 eGFR ≥ 40% 감소, 신장 사망, ESRD(말기콩팥기능상실)로의 진행, 새 알부민뇨 발병 현황을 살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3.6세, HbA1c는 8.5%, 평균 eGFR은 1.73㎡ 당 81.3mL/분이었다. 이 중 17%가 1.73㎡당 eGFR < 60mL/분로 떨어지는 중증 신장 기능 감소를 보였고 28%는 미세알부민뇨(UACR > 30~300mg/g) 및 8%가 (진성)알부민뇨(UACR > 300mg/g)를 나타냈다.
분석 결과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했을 때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에서 새 알부민뇨 발현 위험을 약 60% 가량 낮췄다(HR 0.41). eGFR의 40% 이상 감소 위험도 하락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았다.
연구진은 "추적 기간 동안 티제파타이드 투약군은 인슐린 글라진 투약군 대비 현저히 적은 신장 인벤트를 경험했는데 특히 알부민뇨 발생 가능성이 적었다"며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서 티제파타이드는 당뇨병성 신장 질환 위험 마커를 감소시켰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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