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을 투약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메트포르민 사용군 대비 골절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인슐린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병용할 때 위험도가 약화됐다는 점에서 이를 골절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환자의 치료 전략으로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성혜 교수 등이 진행한 당뇨병 환자에서의 약제별 골절 위험도 분석 연구 결과가 11일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ENDO 2022)에서 발표됐다.
고령화에 따라 골절 위험은 증가하는데 실제 골절 발생 시 환자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기대 수명의 감소 위험까지 뒤따른다. 선행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골절 위험 증가 가능성이 밝혀졌지만 당뇨병 약제별 위험도 변화는 밝혀진 바 없다.
연구진은 메트포르민과 인슐린과 같은 주요 당뇨병 약제의 골절 위험을 비교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년 이상 동일한 항당뇨병 약물을 사용한 50세 이상 환자 6694명를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에 착수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5.8세, 47.7%는 여성이었고,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1년이었다. 코호트에서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과 고관절 골절의 발생률은 1000인년당 각각 8.36명과 1.53명이었다.
메트포르민 단독, 인슐린 단독, 설포닐우레아 단독,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와 인슐린, 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 및 인슐린, 설포닐우레아와 인슐린 및 메트포르민까지 다양한 성분 및 조합별로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던 당뇨병 환자는 메트포르민 사용자에 비해 주요 골다공증 및 고관절 골절 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사용자는 메트포르민 사용자에 비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HR 1.96) 및 고관절 골절(HR, 3.06)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그룹 분석에선 인슐린 사용자 중 HbA1c가 7% 이상 또는 BMI 25 이상인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자에 비해 주요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이와 관련 공성혜 교수는 "실제 데이터에서 인슐린 사용자는 메트포르민 사용자에 비해 주요 골다공증 및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위험도는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시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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