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의 장기 부전 및 사망의 위험 요소로 꼽히는 체액 과다에 루프 이뇨제를 투약하는 것이 사망률을 줄이는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의학계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마취과 소속 사인 비흐만(Sine Wichmann) 등 연구진이 진행한 체액 과다 중환자에 대한 루프 이뇨제 투약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스프링거에 게재됐다(doi.org/10.1186/s13613-022-01024-6).
체액 과다는 중환자실 환자의 장기 기능 장애 및 사망에 대한 위험 요소이지만 관리 지침은 없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체액 과부하 발생시 이뇨제 투약이 예후 개선에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 기존 연구를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이용 가능한 문헌을 검토한 후 연구자들은 루프 이뇨제를 위약과 비교하거나 개입하지 않은 6개의 임상, 루프 이뇨제와 다른 루프 이뇨제를 비교한 2개의 임상, 루프 이뇨제를 다른 종류의 이뇨제와 비교한 2개의 연구를 추렸다.
이 중 총 359명의 참가자로 구성된 4건의 연구만이 모든 원인 사망률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29~90일간의 후속 경과 관찰 기간 동안 루프 이뇨제와 위약 투약군 간의 사망률 등 예후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1개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SAE)를 가진 환자 비율에 대해 보고한 임상시험은 없지만, SAE로 간주한 사건은 총 6개 보고됐다.
연구진은 각 임상에서 가장 높은 사건 비율을 가진 SAE를 비교한 결과 루프 이뇨제 투약군에서 SAE 발생이 적었지만, 이는 변수 조정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간 체액 과부하의 명확한 정의가 없었고 과부하가 언제 위험 요인이 되는지도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 루프 이뇨제가 체액 과부하를 가진 성인 ICU 환자의 사망률과 심각한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증거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루프 이뇨제의 효과를 명확히 하기 위해 편향 위험이 낮은 대규모 무작위 위약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며 "ICU 환자가 체액의 과부하로 인해 장기기능을 상실했다면 이뇨제가 최선의 선택일 수 있지만 장기기능을 상실하지 않았다면 이뇨제가 없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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