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영향력이 점차 확장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낙점되면서 대기업들의 산업 진출이 가속회되고 있다.
스타트업 및 벤처를 중심을 확장되던 바이오산업이 기존 제약사의 자회사와 대기업 진출도 다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롯데그룹 역시 롯데 바이오로직스를 통해 CDMO 시장 진입은 물론 롯데 헬스케어를 통해 내년 초까지 개인맞춤형 헬스케어플랫폼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맞춤형 헬스케어플랫폼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차별성을 부여하겠다는 계획.
5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BIX2022)에서 롯데헬스케어 우웅조 사업본부장은 플랫폼 가입자를 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헬스케어가 준비 중인 헬스케어 플랫폼은 개인의 유전체 및 의료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진단, 처방, 제품 및 서비스 구매로 이어지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이다.
대부분 헬스케어 플랫폼이 그렇듯 고객의 유전자 정보 등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태의 헬스산업을 구상하고 있는 상태.
우 본부장은 "2023년 4월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롯데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데이터 알고리즘, 플랫폼 서비스 등이 여기에 포함되고 차별화된 헬스케어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헬스케어는 지난 7월 테라젠바이오와 협약을 맺고 개인 유전체 및 건강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관리 버티컬(vertical) 전문몰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지난달 인공지능 기반 심창초음파 영상분석기업 온택트헬스와도 협약을 맺고 개인맞춤형 통합 추천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롯데그룹이 가지고 있는 유통망과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2024년부터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예방의료서비스와 의료 소프트웨어 그리고 원격의료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차적인 목표는 베트남 시장으로 규제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시장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의료서비스 사업이 안착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
우 본부장은 "개인화를 위해서 유전자 정보를 가지고 하는 업체, 의료정보를 가지고 하는 업체는 지금도 있지만 이것을 통합해서 하는 업체는 아직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바라보고 있는 것은 웰니스 케어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이 국내 의료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우 본부장은 "국내에 병원을 지을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의료서비스는 앞서 있다고 보는 만큼 국내에 병원을 짓는 방식의 진출 계획은 없다"며 "해외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동, 동남아로 확장해나갈 계획으로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이 아닌 해외 의료진을 국내에서 교육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웰니스 케어센터는 모든 사업 방향성이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는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큰 틀에서 봤을 때 롯데그룹의 헬스케어 플랫폼 진출 전략은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상황. 우 본부장은 비슷한 플랫폼이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누가' '어떻게'하는 것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측했다.
우 본부장은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활용은 필연적인 업무협력이지만 온라인 시장 선점을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로서는 의료정보를 유통과 결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고객의 판단에 따라 서버저장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차별성은 크지 않지만 결국 서비스와 판매를 누가 하는가가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롯데가 가지고 있는 여러 채널과 어떻게 하는 것이 차별성으로 보고 유전자 검사의 가격적인 부분 등이 1차적이 차별성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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