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립선암 환자 10명 중 9명은 60대 이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립선암 진료비는 5년 사이 82% 폭증했다. 특히 외래 진료비 증가율은 92%를 기록했다.
건강보험공단은 전립선암 인식주간(9월 셋째 주)을 맞아 2017~21년 전립선암(C61)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을 말한다.
분석 결과 전립선암 환자는 2017년 7만7077명에서 2021년 11만2088명으로 45.4% 증가했다.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진료비도 폭증했다. 2017년 2353억원이던 진료비가 지난해 4286억원으로 82% 늘었다.
지난해 기준 전립선암 환자의 94.8%가 60대 이상이었다. 구체적으로 70대가 42.7%로 가장 많았고 80대 26.2%, 60대 25.9% 순이었다.
진료비 역시 70대가 가장 많은 1819억원(42.5%)을 썼고 80세 이상 27.2%, 60대 25.5%로 나타났다. 환자 한 명당 진료비는 2017년 305만2000원에서 지난해 382만3000원으로 25.3%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김영식 교수는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서구적 식생활 문화로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PSA, prostate specific antigen) 검사를 포함한 진단기술의 발달, 사회-경제적 여건의 개선 및 건강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립선 환자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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