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위암, 폐암에 이어 내년부터 '유방암' 적정성 평가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2주기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방암은 2013년 1차 평가 이후 지난해까지 7번에 걸쳐 평가를 진행했다.
심평원은 5대암(대장암, 위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적정성 평가를 기존 암 수술 환자에 대한 과정중심 평가에서 암 치료 환자 전반에 대한 성과중심 평가로 개편한 바 있다. 다양한 암에 적용 가능한 공통지표를 개발하고 각 암 종류에 따른 개별지표를 적용한다.
5대 암 중 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 평가는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 동안의 진료분에 대해 먼저 평가한다.
공통지표는 12개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 5개는 평가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모니터링지표다. 평가결과에 반영되는 지표는 전문인력 구성여부, 다학제 진료 비율, 수술환자 중 증증환자 비율, 암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 등 7개다.
유방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는 2개로 유방암 예후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병리보고서 기록 충실률과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이다. 이 중 후자는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모니터링 지표다.
심평원 정영애 평가실장은 "2주기 유방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뿐 아니라 유방암 진료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개편했다"라며 "유방암을 비롯한 암 환자의 요구가 반영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암 적정성 평가의 고도화를 이루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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