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중재안을 수용하라는 의료계 요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약소 직역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간호조무사들은 선제적인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간호법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 시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 중에서 가장 먼저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간호법 투쟁을 의사가 조장하는 것이라는 간호계 주장에 반박하기 위함이다. 간무협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전할 계획이다.
또 간무협은 성명서를 내고 지속적인 요청에도 대한간호협회는 '격'을 운운하며 약소 직역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간무사의 요청도 마찬가지로 간호법이 간호인력 처우개선을 위한 법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는 것.
특히 간협은 앞서 대한의사협회에 생중계토론회를 제안한 바 있는데, 간호조무사와의 대화를 피하면서 의사와의 토론만 고집하는 것은 약자 코스프레로 국민 정서에 호소하기 위함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간무협은 "간협은 간호사와 함께 간호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간호조무사에 시종일관 무시하더니 이제는 '격' 이유로 대화는 물론 모 방송사 TV 토론까지 회피하고 있다"며 "간호법 당사자인데 간호조무사와 할 이야기 없다니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간호법 당사자로서 당연히 논의와 토론에 참여해야 하지만 '격'을 운운하며, 대화를 회피하는 간협이야말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품격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쯤 되면 간협은 간무협과 간호법에 대해 논의하기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간협이 약소 직역과의 만남을 거부하는 것은 간호법에 대한 그동안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들키지 않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간무협은 간협에 약소 직역과의 간호법 논의에 참여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간무협은 "간호법 당사자로서 간협에 지속해서 요청한다. 간협은 비 소통적이고 폐쇄적인 현재의 모습을 과감히 탈피하고 대화의 현장으로 나서기를 바란다"며 "지속해서 대화와 협의를 요청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및 보건의료 소수 직역의 외침을 애써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민심을 트겠다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간호인력으로서 함께 보건의료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동료 직역에 대한 존중도 필요하다"며 "간협이 지금처럼 귀 닫고 눈 가리면서 꽉 막혀 있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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