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에 투약하는 인플릭시맙이 내장 지방량에 따라 효과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지방이 많은 환자일수록 인플릭시맙의 효과가 떨어져 내장 지방량에 따른 투약량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국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센터 야루르 안드레스(Yarur Andres) 등 연구진이 진행한 IBD 환자의 내장 지방량과 인플릭시맙 효과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미국 위장병학 저널에 5일 게재됐다(DOI: 10.14309/ajg.00000000002330).
인플릭시맙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양괴사인자는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만성 염증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데, 인플릭시맙은 이 종양괴사인자를 저해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인플릭시맙은 IBD에는 대체로 효과적이지만, 상당한 비율의 환자에서 상태 호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이는 최대 30%에 달한다.
연구진은 IBD 환자의 높은 내장 지방 조직은 잠재적으로 용적 분포의 변화를 통해 인플릭시맙에 대한 낮은 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내장 지방량이 인플릭시맙 효과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에 돌입했다.
연구진은 신체 구성 매개변수(Lunar iDXA), 질병 활동, 인플릭시맙 및 바이오마커의 수준을 측정한 후 스테로이드 투약 없는 IBD의 관해 여부를 측정했다.
총 142명의 환자를 등록해 스테로이드가 없는 관해 및 내시경적 관해와 관련된 인플릭시맙 효과의 수준을 살핀 결과 내장 지방량에 따른 효과 차이가 관찰됐다.
내장 지방 조직이 적은 사분위수 하위 2개 그룹에서의 인플릭시맙 최적 효과는 3.9mcg/mL로 관측됐다.
반면 내장 지방 조직이 많은 사분위수 상위 2개 그룹에서 최적의 인플릭시맙 수준은 15.3mcg/mL로 늘어났다.
다변수 분석에서 내장 지방량 및 인플릭시맙 투약 수준은 서로 독립적인 관련성을 나타냈고 체중에 따른 상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즉 체중에 기반한 투약량 결정은 효과적이지 않고, 내장 지방량을 기준으로 인플릭시맙 투약량을 결정해야 최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연구진은 "내장 지방 조직 부하가 높은 환자가 완화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인플릭시맙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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