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의 의료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연구 책임 기관으로서 세브란스병원이 수행할 과제는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한 가상환경 기반 디지털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 및 실증'이다.
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분당차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레몬헬스케어, ㈜자라투, ㈜월드버텍이 공동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과제는 2027년까지 총 4년 9개월간 수행하며, 정부 출연금으로 47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통해 ▲챗봇을 이용한 소통형 가상 예진실 ▲가상환경의 보호자 진료과정 참여 ▲병원 여정별 체험형 디지털 큐레이션 ▲충실한 정보 전달의 스마트 동의서 등의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기관의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을 끌어올리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은 검사와 처치 등에서 환자가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병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총괄사업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권자영 교수(산부인과)는 "검사 내용 설명 등 의료진과의 소통 측면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지만 많은 환자에 비해 진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의료현장의 현실"이라며 "가상환경 기반 의료서비스 구현을 현실화하며 시간적 제약을 극복해 환자의 불편함은 해소하고 만족감은 높여 국민건강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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