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의 경구용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얀센은 지난 4일(현지시간)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신약 후보물질 'JNJ-2113'의 효과를 평가한 임상 2b상 FRONTIER1 연구의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JNJ-2113은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인터루킨-23 수용체(IL-23R) 길항 펩타이드로 바이오기업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건선 치료제 시장에 인터루킨(IL) 억제제가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IL-23 경로를 억제하는 첫 번째 경구제 옵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루킨 억제 기전을 가진 치료제는 IL-12/23을 억제하는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IL-17을 억제하는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와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그리고 IL-23를 억제하는 트렘피어(성분명 쿠셀쿠맙)와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있다.
FRONTIER1 연구에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255명이 등록돼, 용량별로 경구용 IL-23 억제제 JNJ-2113 또는 위약을 투약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결과 모든 1차 및 2차 평가변수들이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JNJ-2113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위약군보다 16주 시점에 PASI 75 PASI 90, PASI 100(건선중증도지수로 측정한 피부 병변 75%, 90%, 100% 개선) 도달률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변수인 PASI 75 도달률은 JNJ-2113 ▲25mg 1일 1회 투여 37.2% ▲1일 2회 투여군 51.2% ▲50mg 1일 1회 투여 58.1% ▲100mg 1일 1회 투여 65.1% ▲100mg 1일 2회 투여 78.6% 등으로 분석됐다. 반면 위약군의 경우 PASI 75 도달률 9.3%에 그쳤다.
또 2차 평가변수인 PASI 90 도달률은 25.6%~59.5%로 나타났으며, 16주 차 PASI 100 도달률이 11.6%에서 최대 40.5%였다. 위약군은 각각 2.3%, 0%였다.
얀센은 이번 연구결과가 JNJ-2113의 잠재력을 보여준 만큼 임상 3상으로 발전시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선 건선 치료가 생물학적제제에 국한됐던 상황에서 경구 옵션을 제공할 경우 환자 혜택 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얀센 연구개발부 면역피부질환 분야 책임자 로이드 밀러 박사는 "IL-23R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경구용 치료제의 개발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 건선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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