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TKI 표적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시 단독요법 대비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이전 연구에서 보여줬던 PFS를 그대로 재현하지 못했다.
세계폐암학회는 11일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 항암화학 병용요법에 대한 3상 연구(FLAURA2) 결과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진행한 FLAURA2 3상은 EGFR 변이 국소진행성(2B~3C기) 또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586명을 타그리소 80mg 단독 투여군(278명)과 타그리소 80mg+알림타(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카보플라틴(279명)에 무작위 배정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 연구자 평가에서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의 PFS는 25.5개월로 단독요법(16.7개월) 단독요법 대비 PFS 중앙값을 8.8개월 연장했다. 통계적으로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8%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번 발표에서 연구진은 1차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로 연구자평가에 따른 PFS와 함께 눈가림 된 독립적 중앙 검토위원회(BICR, 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의 PFS 결과를 포함시켰다.
그 결과,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이 PFS 중앙값을 9.5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BICR에 따른 PFS를 보면 병용요법은 29.4개월, 단독요법은 19.9개월로 집계됐다.
주요관심사였던 Grade 3 이상의 모든 원인에 의한 이상사례는 타그리소-항암화학 병용요법군 환자의 64%에서 발생해 타그리소 단독요법군의 27%보다 높았다. 빈혈(Anemia),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 등이 병용요법군에서 주요한 Grade 3 이상 이상사례로 보고됐다.
미국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종양학자이자 FLAURA2 임상시험의 연구 책임자인 파시 안느(Pasi A. Jänne) 박사는 "이미 전세계 표준요법으로 자리잡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서 확인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한 결과,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을 9개월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로 병용요법에 대한 의문점이 풀린 가운데 다양한 해석도 예고되고 있다.
종양내과 전문가들은 무진행생존기간이 FLAURA 연구보다 낮게 나온 배경과 이유, BICR 분석 데이터값이 이전 연구와 갭이 크다는 점, 병용요법에 대한 혈액학적 부작용 관리 등 다양한 문제를 좀 더 자세하게 들여야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세브란스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는 "병용요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임상적용에 대한 부분은 세부적인 데이터를 좀더 검토해야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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