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결석 형성에 장, 요로 미생물의 변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신장 결석 예방이 저염식이나 단백질 섭취 줄이기, 섬유질·수분 섭취 증가와 같은 식단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선 미생물군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된 만큼 대응법에서도 변화를 주문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면역학과 카이트알(Kait F. Al) 등 연구진이 진행한 미생물군의 변화가 신장 결석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25일 게재됐다(doi.org/10.1186/s40168-023-01703-x).
신장 안에 돌이 형성되는 신장 결석은 요의 정체 및 농축, 세균 감염, 대사 이상, 결석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의 과잉 섭취 등이 거론된다. 특히 대사과정에서 유전적, 환경적, 식습관 등의 문제로 소변 내 칼슘이 과잉 축적되면 결석이 형성된다.
신장 결석의 가장 흔한 결정질 성분은 옥살산칼슘이고, 다음으로 인산칼슘, 요산, 스트루브산염, 시스틴 등이 있는데 선행 연구에서 인체 내 박테리아에 의해 옥살산 수치와 그에 따른 옥살산칼슘 형성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다.
카이트알 교수는 인체 내 미생물군은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을 포함한 전신 건강 및 신장염 등의 질병에 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 신장 결석에 미생물이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는 연구에 착수했다.
저자들은 앞서 수술적 방법으로 신장 결석을 제거한 신장 결석증 환자 83명을 모집해 건강한 대조군 30명과 장, 요, 구강 미생물을 비교하는 방법론을 활용했다.
환자들은 분석 이전 90일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되지 않았고, 특정 장내 세균과 세균의 유전적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메타게놈 시퀀싱 등을 사용했다.
비교 결과 신장 결석을 형성하지 않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미생물군집 형성 및 미생물군의 교란에서 상당한 차이가 관찰됐다.
신장 결석을 형성한 환자들은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더 많이 보여 분석 이전부터 항생제에 더 많이 노출됐음을 시사했다.
신장 결석을 형성한 사람들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미생물의 분류학적, 기능적 다양성이 감소한 상태였고 다중 사이트 미생물군은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붕괴 현상이 관찰됐다.
카이트알 교수는 "이번 분석을 통해 신장 결석에 걸린 사람들이 독소를 신장으로 배출할 가능성이 더 높은 장내 미생물군집을 포함해 건강하지 않은 미생물군집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발성 미생물군 변화가 결석 형성의 특징이었다"고 결론내렸다.
이어 "따라서 신장 결석 질환 치료는 결석 재발을 막기 위해 미생물 기능 회복과 열악한 식단 및 항생제와 같은 비정상적인 조절인자의 회피를 고려해야 한다"며 "다중 사이트 미생물 군집 변화는 항생제 노출을 포함한 해로운 환경 요인의 결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