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환자의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활용되는 미다졸람 처방이 노인 환자에게도 충분히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연구에서 섬망 등 합병증이 보고되며 경각심이 높아진 상태지만 실제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노인 환자의 수술 전 미다졸람 요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surg.2023.6479).
수술 전 미다졸람 요법은 환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처방이지만 노인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제한돼 왔다.
일부 연구에서 의존성이 나타나거나 특히 섬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노인 환자에게는 처방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본 의과대학 아나 코워크(Ana Kowark)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을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수술 전 미다졸람 요법이 노인 환자들에게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독일의 9개 병원에 입원한 65세에서 80세 환자 616명을 무작위로 배정하고 수술 전 미다졸람 처방이 문제를 일으키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수술 후 섬망을 포함해 혈압, 심박수, 산소 포화도, 심장, 폐, 신장 합병증까지 수술 전 미다졸람의 처방은 그렇지 않았을때와 비교해 아무런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환자 만족도도 마찬가지였다. EVAN-G 모델을 활용해 환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수술 전에 미다졸람을 처방한 그룹은 69.5, 대조군은 69.6으로 아무런 통계적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수술 전 미다졸람을 처방한다 해도 안전성과 만족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아나 코워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노인 환자에 대한 수술 전 미다졸람 요법을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증명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결론적으로 미다졸람을 처방한 것은 환자 만족도와 안전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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