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350명 증원이 적절하다고? (미니의대)우리 생각은 다르다."
이는 소위 미니 의과대학 교수가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의 입장 발표를 두고 한 말이다. 미니의대는 정원 50명 이하 규모의 의과대학을 말한다.
전국 의과대학 학장이 참여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가 당초 수요조사 결과를 뒤집고 의과대학 정원 350명이 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의료계 내부 반론이 제기됐다.
의학계 내부에서 의과대학 정원을 두고 미묘하게 다른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지방 미니의대 한 교수는 "의대협회의 입장문은 정원 100명 규모의 의과대학 입장만 대변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씁쓸함을 전했다.
이유인 즉, 총 증원 규모를 350명으로 할 경우 현재 50명 이하의 미니의대는 제대로 정원을 늘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만약 의대 증원 규모가 총 350명으로 제한될 경우 지방 미니의대 입장에선 지역·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정원 규모를 채울 수 없다고 봤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미니의대 정원 관련해 "최소 80명은 돼야 한다"고 지역·공공의료 강화를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미니의대는 별도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게 미니의대 교수들의 생각이다.
그는 "의대 학장들의 입장발표는 지역 균형 발전 등에 대한 고려없이 단순히 2000년도 줄인 것만 복원하자는 식은 문제가 있다"면서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같은 생각인지도 의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의대협회는 지난 9일 의과대학 정원 수요조사에서 3500명을 제출한 것과 달리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대협회는 "지난 2000년도 당시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감축한 350명 정원 수준에서 증원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당초 수요조사에서 제출한 최대 수용가능한 학생 수를 기준으로 의대증원을 추진할 경우 의학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