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축소가 예상되면서 대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디쿠아포솔 점안제 시장에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제네릭사의 빠른 출시를 위한 특허 회피에 성공과 함께, 오리지널사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제품을 허가 받는 등 곧 펼쳐질 경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태준제약이 지난해 8월 제기한 디쿠아스 점안액(디쿠아포솔)의 '수성 점안액' 특허(2035년 12월 25일 만료)의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이 인용 심결을 받았다.
태준제약은 2035년 만료되는 해당 특허 회피에 성공한 만큼 추가적인 제네릭 출시를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도가 눈에 띄는 것은 최근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재평가에 따라 대체 약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디쿠아포솔 성분 제제의 경우 이미 높은 매출액에 따라 다수의 국내사들이 제네릭을 허가 받은 상황이지만, 태준제약은 이번에 처음으로 도전에 나섰다.
실제로 해당 품목의 제네릭은 지난 2018년 종근당을 시작으로 한림제약, 옵투스제약, 삼천당제약, 한미약품 등 20여개사가 허가를 받은 상태다.
반면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태준제약의 경우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보유한 업체로, 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즉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급여 축소가 가시화 되면서 해당 매출을 대체할 품목을 찾아야하는 시점에 디쿠아포솔에 대한 도전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태준제약이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경우 디쿠아포솔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같은 경쟁을 염두에 둔 디쿠아스점안액의 오리지널사인 산텐제약 역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 점도 주목된다.
오리지널사인 산텐제약은 최근 디쿠아스LX점안액3%를 허가 받았다.
기존의 디쿠아스점안액과 디쿠아스에스점안액의 경우 1회 1방울, 1일 6회를 점안하도록 돼 있으나, 최근 허가 받은 품목은 1회 1방울, 1일 3회를 점안하면 된다.
산텐제약은 국내 제네릭사들의 공세에 더해 히알루론산 점안제 대체약품으로서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점안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편의성을 개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
이처럼 각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서의 노력이 지속되는 만큼 이후 히알루론산 점안제 시장은 물론, 디쿠아포솔 점안제 시장에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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