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 전면 휴진을 앞두고 진료일정 변경으로 분주하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은 휴진을 불허하면서 간호사 등 직원들도 외래일정 변경 업무를 거부한 상황에서 의대교수가 직접 해당 업무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오승원 홍보팀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상당수 교수가 직접 외래 일정을 변경했다"면서 "비대위에 진료변경 업무 협조를 요청한 교수가 200명 정도"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환자와 직접 연락해 일정을 변경한 경우를 포함하면 상당수 의대교수가 오는 17일 휴진에 참여할 것이라는 게 비대위 전망이다.
오 홍보팀장은 "병리, 진단검사, 영상, 기초의학 등 교수를 제외한 임상 교수들의 요청이 200명인 것만 고려해도 휴진 참여율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경증환자 위주의 진료에 한해 휴진을 진행할 뿐 중증·희귀질환 분야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강희경 위원장은 "어린이병원 소속 교수 중에서도 중증·희귀질환자를 진료하는 경우는 휴진에 참여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증환자 진료일정은 변경하지만 중증·희귀질환 진료는 유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료실을 닫는 경우는 소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의원장은 "결국 휴진 결정의 배경에는 '직업선택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존중받지 못했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면서 정부의 입장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6일 오전 서울대 연건캠퍼스 대한의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