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무기한 휴진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의대교수 948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자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였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휴진 중단을 선언했다.
지속 가능한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55.4%는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65.6% 교수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진료참여 교수 중 54.8%가 휴진에 참여했다.
비대위는 "정부는 불통이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전면 휴진 중단하는 이유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이지,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 의료계와 교육계 혼란과 붕괴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면서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대위는 정책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내고 의료계 전체와 연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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