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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GLP-1 자살 논란…세마글루타이드만 '덜미'

발행날짜: 2024-08-23 05:30:00 업데이트: 2024-08-23 11:24:40

미국 주커힐사이드병원 연구진, WHO 데이터 분석
항우울제 병용시 위험도 4배…"타 당뇨병 약제 보다 위험성 높아"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정리되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계열 당뇨병·비만치료제에 대한 자살, 자해 위험 가능성 논란이 재조명될 조짐이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FDA의 자체 부작용 조사보다 규모가 큰 세계보건기구(WHO)의 부작용 글로벌 데이터데이스에서 세마글루타이드에서만 자살 충동 조짐이 관찰된 것.

특히 다른 계열 당뇨병 약제 및 비만 치료제와의 비교에서도 유의마한 위험도 상승이 나타난 데다가 특히 항우울제와 병용 시 그 위험도가 4배 상승해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주커힐사이드병원 게오르기오스 쇼레차니티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WHO 데이터 기반 세마글루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약제 관련 자살 위험도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2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23385).

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 제품사진.

당뇨병로 시작한 GLP-1 계열 약제는 체중 감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비만약으로 전세계인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문제는 광범위한 투약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GLP-1 투약 후 자살 충동 위험 사례들이 보고되기 시작했다는 점.

2023년 7월 유럽의약품기구(EMA)와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 제품 규제청에서 세마글루타이드의 자살 충동 위험성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 데 이어 미국 FDA도 유해사례 보고 시스템(FAERS)에 보고된 사례(2023년 9월까지 총 201건)를 기반으로 GLP-1 계열 약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논란이 불붙은 바 있다.

올해 4월 EMA는 그간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자살 충동과 GLP-1 사용간에 인관관계가 없다고 결론내려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였다.

게오르기오스 등 연구진은 실제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WHO 글로벌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례 대조 설계를 통해 타 약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참여자는 2023년 8월까지 누적된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리라글루타이드에 기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자가보고 이상반응(ADR)을 경험한 전세계 환자로 데이터는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분석됐다.

2000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접수된 ADR 총 3617만 2078건 중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에 대한 자살 또는 자해 ADR 사례는 각각 107건, 162건이었다.

타 약제와의 민감도 분석 결과 세마글루타이드에서만 자살 사고 보고(ROR 1.45)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항우울제(ROR 4.45) 및 벤조디아제핀(ROR 4.07)을 병용한 경우엔 그 위험도가 4배 가량 상승했다.

당뇨병 약제와의 비교도 진행됐다.

세마글루타이드를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했을 때 자살 보고 위험도는 5.6배(ROR 5.56), 메트포르민과의 비교했을 때는 3.9배(ROR 3.86) 상승했고, 지방 흡수를 저해하는 비만약 올리스타트와 비교했을 때는 4.2배(ROR 4.24) 상승했다.

연구진은 "타 약제와의 민감도 분석 결과 유독 세마글루타이드에서만 자살 사고 보고가 불균형적으로 높았다"며 "많은 사례에도 불구하고 리라글루타이드 관련 자살 및 자해 ADR에 대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세마글루타이드와 관련된 자살 사고 신호에 대한 긴급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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