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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장기화에 한지아 의원 일침 "미친 짓 그만하라"

발행날짜: 2024-10-08 12:43:18

한지아 의원 여·야·의·정의 협의체 공회전에 작심비판
팔짱 낀 정부에 관망하는 여당 "서로 공통분모 찾아야"

의료대란 9개월째 계속되고 있지만, 여·야·의·정의 논의 테이블이 계속해서 마련되지 않으면서 여당에서도 정부를 향한 작심 비판이 나왔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모두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모두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한 달째 공회전하는 상황을 겨냥한 지적이다. 한지아 의원은 그 원인으로 대통령실의 불통과 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목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고 국무총리가 의제 구분 없는 대화를 제안해도 대통령실에서 이를 반박하는 인터뷰가 나오는 등 교집합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와중에 교육부가 의대 교육 과정을 5년으로 줄이는 대책을 검토하는 등 의료계 반발을 키우는 상황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를 중재해야 할 야당 역시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는 것.

정부 정책 실패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선, 문제에 대한 지적보단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취지의 비판을 내놨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한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이 협의체의 목표는 국민 건강이고 방법은 소통과 대화다"라며 "지금까지 극과 극으로 대치 중인 주체들은 한 번도 마주 앉아 대화하지 못했다. 이들이 가감 없이 대화하자는 게 협의체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는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됐고 국민은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 서로를 깊게 불신한 채, 언론으로 메시지만 교환하며 소수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서로 생각이 너무나 다르기에 오히려 만나 공통분모를 찾아가야 한다. 미친 짓을 그만하고 함께 국민이 하라는 정치를 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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