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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NIP 포함되나…글로벌 제약사 '들썩'

발행날짜: 2025-02-26 05:30:00

질병관리청, 상반기 내 필수예방접종 타당성 연구 마무리
화이자‧모더나 양분…임상현장 "비급여 시장 한계 분명"

정부가 코로나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큰 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코로나가 미친 사회경제적 손실을 알리기 위해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을 검토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안정적인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NIP 포함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해부터 코로나 백신의 NIP 도입 여부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마무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말부터 진행한 연구용역임을 감안했을 때 결과는 오는 5월 도출될 가능성이 큰 상황. 도출 결과에 따라 당장 하반기 NIP 대상에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 백신이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인지 최근 NIP 포함 여부와 맞물리며 코로나 백신 시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장은 글로벌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경우도 화이자와 모더나가 양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모더나를 필두로 코로나 백신이 미친 사회 경제적 효과를 전달하기 위해 집중하는 양상이다.

실제로 모더나 코리아는 mRNA 미디어 인사이트 행사를 개최하고 코로나 백신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행사 당시 '코로나19가 미친 손실과 백신 접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이한길 아주대병원 약학대학 교수는 코로나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용인구 대상 생산성 손실과 의료비를 추계한 국내 연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2023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약 7조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18~64세 고용인구 2516만명 중 약 980만명이 외래진료, 약 14만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5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토대로 추계된 직접 의료비는 약 1조4000억원으로 이중 외래진료비는 5400억원, 입원치료비 2200억원, 후유증 치료비 4500억원이었다.

이한길 교수는 "국내 최신 자료원을 사용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국가 관점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계한 첫 연구"라며 "코로나 감염이 여전히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으며, 임직원 백신 접종이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임상현장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새롭게 NIP로 포함될 경우 새로운 백신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시장 형성을 위해서는 NIP 포함이 필수라고 본 것이다.

서울시내과의사회 곽경근 회장(서울내과)은 "코로나 백신의 경우 지난해 65세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정부가 지원해줬다. 이외 코로나 백신 일부는 공급이 돼 개인적으로는 들여놨었다”며 “사입가가 10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는데 비급여로는 단 한명의 환자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제약사에 반품을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곽경근 회장은 "코로나 백신이 NIP에 포함된다면 기본적으로 고위험군은 포함될 것이다. 이들의 경우 필수접종으로 인식이 된다는 측면에서 독감과 마찬가지로 접종률이 높을 것“이라며 ”다만, 글로벌 정책도 있겠지만 고위험군을 제외한 비교적 젊은 환자가 비급여로 이를 과연 맞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신중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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