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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 2개월 1회로 끝낸다...주사제 등장 패러다임 변화

발행날짜: 2025-05-13 11:59:35 업데이트: 2025-05-14 14:14:39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급여 적용
기존 시장 강자 '빅타비' 임부 감염인 등 적응증 확대 응수

장기지속형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급여 적용과 함께 임상현장에서 본격적인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뒤질세라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 '빅타비'는 적응증을 추가 확대, 영향력 유지에 나섰다.

장기지속형 HIV 주사 치료제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4월부터 급여 적용됐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장기지속형 HIV 치료제인 한국GSK '보카브리아주(카보테그라비르 )+레캄비스주사(릴피비린)' 병용요법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되고 있다.

HIV는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HIV가 몸 속에 침입하여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고 감염인의 면역세포(CD4 +T세포) 200 cells/mm3미만이 되면 에이즈로 진행된다.

이 가운데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은 GSK가 지난 2022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러스학적으로 억제돼 있고 바이러스학적 실패 이력이 없으며 카보테그라비르 또는 릴피비린에 알려진 또는 의심되는 내성이 없는 성인 환자의 HIV-1 감염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으로 승인 받은 바 있다.

기존의 HIV 치료제는 경구제로 매일 복용해야 했지만, 병용요법은 두달에 한번 근육 내 주사제 투여로 최대 연 6회까지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환자 편의성이라는 큰 장점을 무기 삼아 지난달부터 급여로 적용되며 임상현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 상황.

고대안암병원 등을 필두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차례로 통과하며 처방영역을 넓히고 있다. 참고로 보카브리아30mg의 상한금액은 정당 1만6303원, 보카브리아의 상한금액은 병당 99만1802원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교수(감염내과)는 "2제, 3제 경구제를 복용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롭기도 하지만, 복용할 때 마다 자신의 질병에 대한 리마인드가 되는 것 같다"며 "HIV 감염인으로서 약을 (매일) 복용하는 것 자체를 조금 싫어하신다고 할까, 그런 측면(불편함 등)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준용 교수는 "약제마다 다르겠지만 복약 순응도가 높아야 치료에 성공한다고 말하는데, HIV 치료제가 특히 그렇다"며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한데, 주사제의 등장으로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극복 가능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HIV 경구 치료제 '빅타비' 제품사진이다.

시장 수성 과제 '빅타비' 적응증 확대

보카브리아+레캄비스 병용요법이 가장 시장 큰 경쟁품목으로 평가되는 3제 요법 빅타비(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B/F/TAF) 역시 최근 적응증을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184V/I 내성 돌연변이를 보유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를 포함한 HIV-1 감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은 것.

구체적으로 기존 빅타비 투여가 제한됐던 M184V/I 내성 변이 보유 HIV 감염인과 임신 중인 HIV 감염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빅타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며 이들에게도 빅타비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이로써 빅타비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M184V/I 내성 보유 HIV 감염인 치료를 위해 승인된 국내 최초의 InSTI(Integrase Strand Transfer Inhibitor) 기반 단일정제 요법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임부 HIV 감염인 치료에도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인정받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3년 빅타비의 매출은 545억원으로 HIV 치료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HIV 사업부 권선희 부사장은 "내성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치료 경험이 있는 국내 HIV 감염인 중 약 30%에서 나타나는 M184V/I 내성 변이 보유자에게도 효과가 입증된 빅타비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 확대는 매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권선희 부사장은 "기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임부 HIV 감염인에서도 빅타비의 안전성이 일관되게 확인된 만큼, 이번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더 많은 HIV 감염인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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