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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원격수술 전 세계적 트랜드인데…국내는 요원"

발행날짜: 2025-08-12 05:30:00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 SP단일공 로봇수술 1500례 달성
"의료진 술기 으뜸인지만…인식 부족 및 시스템 뒷받침 모호"

전 세계적으로 '로봇원격수술(Telesurgery)'이 활발히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은 11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의료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이 11일 이대서울병원에서 의료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로봇원격수술 저변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문혜성 센터장은 의과대학에서 의학 학사 및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0년 이상 여성의학 분야에서 임상과 수술, 교육을 아우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로 2019년부터 로봇수술센터장을 맡아 국내 산부인과 로봇수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문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에서 2009년 첫 로봇수술을 시작했으며, 2019년 이대서울병원에 다빈치 SP 시스템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했다.

이후 단일공 로봇수술에 집중해 SP 도입 5년 만에 단일공 로봇수술 1500례를 달성해, 해당 분야 세계 최다 집도 기록을 보유했다. SP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에 2cm 미만의 한 개의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최소 절개 수술로 복강경 수술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소개 된 이래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SP단일공 로봇수술은 ▲수술 상처가 거의 남지 않으며 ▲수술 공간 확보가 용이해 수술 시야 및 움직임의 제한이 적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이 덜하며 ▲10배 확대된 시야를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이다.

로봇원격수술은 로봇수술 도입 후 의사의 술기 발전 및 기술 발전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로봇원격수술은 의사가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지 않고, 원격지에서 로봇 수술 장비를 조종해 수술을 수행하는 기술을 뜻한다.

로봇수술은 수술 도구를 움직이는 시스템을 의사가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로봇시스템 발전과 이를 제어하는 의사들의 임상적 술기가 수술의 효과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최근 2~3년 전부터 여러 나라에서 로봇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로봇원격수술의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2년 전 중국 내에서 원격로봇수술이 세계로봇수술학회(SRS)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올해 세계로봇수술학회에서는 여러 로봇시스템에 의한 원격수술이 직접 시연됐다.

이외에도 ▲미국, 앙골라, 프랑스를 연결하는 원격수술 성공 ▲일본의 히노토리(Hinotori) 시스템의 일본 내 원격수술 성공 ▲미국의 다빈치5 시스템에 의한 미국, 프랑스 간의 원격수술교육 시연 성공 ▲인도 SSi 만트라 시스템을 이용한 인도, 프랑스를 연결한 원격수술 성공 등의 사례가 있다.

로봇시스템에 의한 원격수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통신기술 발전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국내산으로는 내년 출시 예정인 ▲리브스메드(Livsmes)의 스타크 시스템이 있다. 리브스메드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시카고 간 3000㎞ 초장거리 원격 로봇 수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문혜성 교수는 이러한 세계적 동향의 원격수술이 우리나라에서 현실화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는 "로봇원격수술을 국내에 적용하기까지는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료진의 술기는 전 세계적으로 으뜸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원격수술뿐 아니라 인공지능까지 결합한 기술들이 발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개념조차 모호하고 원격진료가 보편화되지 않은 현실 등을 고려했을 때 (적용이) 요원하다. 우리나라도 트랜드를 알고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오는 13일 개최 예정인 제10차 이화의료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 최첨단 스마트 의료 확대를 위해 도입한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 원격 미디어 플랫폼 도입을 기념해 외과 및 부인과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실시간 수술시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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