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1차 치료 급여에 도전 중인 임핀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제동이 걸렸다.
제약업계에서는 간암 치료옵션으로 함께 급여 논의가 진행 중인 ‘이뮤도’와 맞물리면서 재논의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5년 제9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더발루맙)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 급여 적정성을 심의, 재논의 판정을 내렸다.
앞서 임핀지는 2023년 담도암 1차 치료 급여 확대에 도전했지만 짝을 이루는 '젬시스(젬시타빈+시스플라틴)'만 급여로 적용 받은 바 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인 데이터 등 임상근거를 추가, 암질심 통과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사이 담도암 시장에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국내 적응증을 확보, 임상현장에서의 경쟁에 돌입하면서 임핀지 입장에서 선제적인 급여 적용 필요성이 더 커진 상황.
또 아스트라제네카는 임핀지의 다른 적응증인 간암에서 함께 활용되는 이뮤도 급여 적용도 동시에 추진해왔다.
병용요법으로 함께 쓰이는 이뮤도도 비록 투여시기 상 한 차례 투여이지만,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만큼 재정적인 환자 접근성이 현재로서는 떨어지기 때문에 급여 적용은 필수적이다.
간암에서도 마찬가지로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이 추가로 국내 허가를 받으면서 임상현장 경쟁은 더 치열해진 형국이다.
이 가운데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한 후 10개월 간에 걸쳐 경제성평가가 진행, 약평위 통과에 도전했지만 재논의 판정이 내려지면서 제약사가 기대했던 내년 급여 적용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적응증은 다르지만 임핀지와 이뮤도가 함께 묶여 논의됨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임핀지보다는 이뮤도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에 따라 재논의 판정이 내려졌다는 뜻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약평위 위원들의 임기 만료가 예정된 상황에서 급여적정성 논의를 마무리 짓고 싶어 했을 것 같다. 다만, 임핀지보다는 이뮤도에 추가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며 "연계돼 논의가 되고 있는 만큼 함께 재논의 결정이 내려져 하반기 내 추가려 열리게 될 약평위에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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