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새 회장이 당선되면서 1년 6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게 됐다. 기존 대전협 비대위 투쟁 노선을 소통으로 바꾼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행보에 각계 관심이 쏠린다.
31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8기 회장 선거 개표 결과, 대전협 비대위원장이었던 한성존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투표율 55.35%를 기록한 가운데 한성존 후보가 2885표를 득표해 60.9%의 지지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10월 27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총유권자 8559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55.35%인 4737명이 참여했다. 기호 1번 이태수 후보는 1852표로 39.1%의 지지를 얻었다.
한 신임회장은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4년 차 전공의로 지난해 4월 대전협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될 당시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이후 지난 6월 박단 1대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후임 위원장을 맡아 전공의 대표로 활동해왔다.
그는 기존 비대위 강경 노선을 대화로 바꾼 온건파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7월엔 한국환자단체연합회를 찾아 의정 갈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은 국민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한 신임회장은 ▲기입영자·입영대기자 등 입영 대상자 수련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적정 수련시간 법적 보장 및 위반 시 실효성 있는 제재 근거 마련 등 전공의법 개정 추진 ▲수련협의체·수련환경평가위원회·분과위원회 적극 참여 ▲지도전문의의 역할·책임 명확화 및 교육의 질 평가·인센티브 제도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과도한 형사책임 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추진 ▲의료혁신위원회 등 국가 위원회 적극 참여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 등 정책연구 싱크탱크 구축 ▲세미나 및 포럼 개최를 통한 정책 의견 교류 활성화 ▲단위 전공의협의회의 자율성과 영향력 강화 지원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정착 지원 등 전공의 권익 보호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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