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의료기기 스타트업 하비카디오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HF 2026에서 독자 임상지표 'PWR'을 적용한 심혈관질환 위험 진단기기 '아이플렉스(Aiplex)'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아이플렉스는 비침습 방식으로 대동맥의 건강 상태를 측정해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를 지원하는 기기다. 하비카디오는 현장에서 아이플렉스를 직접 구동하며 의료진과 의료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PWR 기반 혈관 건강 측정 과정을 시연했다.
PWR(Pulse Wave transit time Ratio / Pulse Wave velocity Ratio)은 하비카디오가 독자 개발한 임상지표로, 대동맥과 말초혈관 사이의 혈관 경직도 구배가 동맥경화 진행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생체역학적 특성을 활용한다.
회사는 기존 심혈관·뇌혈관 검사가 경동맥과 관상동맥, 신장동맥 등 질환과 직접 관련된 혈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반면, 대동맥의 기능과 경직도를 일상적인 검진 환경에서 평가하는 데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플렉스는 별도의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 약 5분 동안 비침습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대동맥 경직도를 평가하고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순환계 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검사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환자의 부담이 적어 건강검진센터를 비롯한 의료현장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비카디오는 내과와 건강검진센터뿐 아니라 수술 전 심혈관계 위험 평가가 필요한 진료 영역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국내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아이플렉스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국가별 의료기기 인허가 일정에 맞춰 해외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비카디오 관계자는 "아이플렉스는 올해 안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본격적인 상용화와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도 주요 국가별 의료기기 인허가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동맥 상태를 보다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순환계 질환의 조기 예방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KHF 2026에서 의료진과 유통 관계자들에게 PWR 기술과 아이플렉스의 임상·운용 가능성을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하비카디오는 비침습 맥파 분석과 AI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의료기기 스타트업이다. 대동맥을 중심으로 순환계 질환의 조기 진단을 지원하는 의료기기와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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