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P-CAB 계열 약물인 보노프라잔 제네릭 시장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형 변경으로 활로를 찾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이미 다수의 제네릭이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제형 변경 등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면서 향후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알보젠코리아는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AK-R320'과 'AK-R320-R' 투여 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주목되는 것은 해당 임상 1상의 대상 성분이 보노프라잔인데다, 개발 제형이 구강붕해정이라는 점이다.
보노프라잔 성분의 오리지널은 다케다제약의 P-CAB 제제인 '보신티정'이다.
보신티정은 두 번째 P-CAB 제제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나, 약가 등의 문제로 한차례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국내 제약사들이 보노프라잔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고, 다케다제약 역시 국내 시장 재진입을 추진했지만 제네릭 품목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동광제약의 본프라잔정을 시작으로 다수의 제약사가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 79개 품목에 달하는 제네릭이 허가를 받았다.
특히 P-CAB 제제 가운데 특허 만료 시점이 2028년 11월 17일로 가장 빠르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정제를 넘어 구강붕해정으로 제형을 변경,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약가제도 개편에 따라 다수의 제네릭이 진입할 경우 계단식 약가 제도를 적용 받아 높은 약가를 확보하기 어렵다.
반면 구강붕해정은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새로운 제형으로 인정받아 늦게 진입하더라도 오리지널 의약품 최고가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즉 다수의 제네릭 진입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다른 제형으로 복약 편의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약가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특허 만료까지 약 2년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추가적인 개발 및 도전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제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제약사들의 움직임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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