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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醫, 노인병시장 본격공략… 학회출범

박진규
발행날짜: 2004-10-09 07:20:48

내달7일 대한노인내과학회 창립총회 및 학술대회

내과의사회를 주축으로한 개원의들이 대한노인내과학회를 결성했다.

이에 따라 노인내과학회는 대학교수 중심의 대한노인병학회 및 임상노인병학회와 노인병시장을 두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게 됐다.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다음달 7일 노인병에 대해 모든 개원의들을 상대로 일차치료(Primary case)를 교육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대한노인내과학회 창립총회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학회 초대 회장에는 이중근 원장(이중근내과의원)이. 초대 이사장에는 장동익 원장(영림내과의원)이 내정됐다.

학회측은 이번 노인내과학회 창립으로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사회에 개원의들이 진료적인 측면에서 주도적인 입장 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동익 이사장은 "그동안 노인병에 대한 연구는 대학교수 위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실제 개원가에서 필요한 임상정보와는 거리가 멀었다"며 "개원가의에게 필요한 현장감 있고 수준높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내과학회는 앞으로 일정한 자격을 갖춘 회원들에 대해 시험을 거쳐 '노인병인정의' 자격을 부여, 정부의 노인복지정책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특히 수만개에 달하는 개원가의 유휴병상을 노인병원화 하기위해 정부측과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근 초대 회장은 “외과계를 제외한 모든 내과계 개원의들이 회원으로 참여시키는 등 학회의 문호를 최대한 개방하고 매년 세계석학을 초청한 학술대회, 연수강좌를 개최하는 등 노인병에 대한 최신 임상지식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학술대회에는 노인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미국의 Hazzard 교수가 참석, '노인병의 포괄적 이해 및 임상진료의 실체'를 주제로 특강을 펼치는 등 해외의 석학 다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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