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제약회사는 최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의 강화된 경고와 관련하여 항우울제 이펙서(Efexor)와 이펙서 XR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MHRA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의 경고를 강화하면서 유독 이펙서에 대해서는 전문의만 처방하고 심장질환자에게 사용되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강조하도록 했었다.
또한 이펙서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며 과용량으로 인한 치사율이 SSRI보다 높고 삼환계 항우울제(TCA)보다 약간 낮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었다.
이에 대해 와이어스는 영국국립통계국이 영국 일반의 연구자료(GPRD)에 근거한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의사들은 자살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SSRI보다 이펙서를 더 많이 처방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즉, 이들 환자들은 이펙서를 처방받기 전에 이미 우울증으로 인한 입원경험이 더 많고 정신분열증이 동반되며 다른 항우울제에 반응이 없고 전년도에 자살 기도를 더 많이 했다는 것.
와이어스는 유사한 상태의 환자군 간에 비교했을 때 이펙서는 위약보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줄이고 비교약물인 SSRI보다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고 반론했다.
따라서 이펙서 투여군에서 과용량으로 인한 치사율이 높았던 원인은 약물 자체가 있다기 보다는 이펙서가 처방되는 환자군 자체가 원래 더 높은 자살 위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와이어스는 이전에 제안했던 이펙서와 관련한 권고내용을 MHRA에 인정하도록 촉구할 것이나 관련 법안에 따라 조처된 지시사항을 당분간 따른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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