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화이자제약은 19일 1일1회 흡입으로 폐기능과 호흡곤란을 개선시킬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스피리바’를 내달 1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는 1일 1회 흡입으로 폐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COPD전문치료제로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기관지 평활근의 M3 수용체에 접합하는 것을 차단하여 24시간 동안 기관지를 확장 시키는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에서 ‘스피리바’는 기존 약물보다 COPD환자의 폐 기능을 150ml나 향상시켜(1초간노력성호기량 FEV1 측정) 호흡곤란으로 인한 증상악화 빈도와 입원률을 각 20%, 47%씩 감소시켜 전세계 COPD가이드라인(GOLD)에서 초기부터 증상이 심각한 모든 단계의 COPD환자에게 일차치료제로 추천될 정도다.
또한 하루에 2~4회 흡입해야 하는 기존 약물과 달리, 세계 최초 1일 1회 흡입제로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핸디핼러’라는 새로운 흡입기로 흡입하기 때문에 약물이 폐에만 작용하여 부작용도 경미한 구갈에 불과하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미샤엘 리히터 사장은 “1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스피리바는 이미 출시된 유럽, 미국 등지에서 COPD환자 치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국내 환자들의 COPD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호흡기내과 박성수 교수는 “이미 국내 45세 이상 남성의 12%가 앓고 있는 COPD를 방치할 경우 호흡이 어려워 간단한 일상생활 조차 할 수 없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스피리바는 초기부터 증상이 심각한 COPD환자에게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흡입해도 부작용이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피리바’는 2002년 독일을 비롯한 유럽 5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현재 미국, 유럽 등 전세계 4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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