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시장철수된 골관절약 바이옥스(Vioxx) 손해배상소송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약 250여명의 변호사가 모여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 관련된 변호사가 모여 이런 회의를 갖는 것은 정례화된 일.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담배 및 석면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될 당시 이런 회의가 가장 활성화됐었다.
바이옥스 원고측 변호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증인 선별, 임상연구에서 발견된 가장 관련성이 높은 정보 및 FDA의 역할에 대한 문제를 이틀 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머크는 원고측 변호사들을 위해 주최한 회의에 자사 측 변호사를 파견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알아차리기 어려운 젊은 변호사를 참석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다.
1999년 바이옥스가 시장에 도입된 이래 약 2천만명이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1월 30일 기준으로 475건 이상의 바이옥스 관련 소송이 제기됐으며 향후 700건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머크의 주가는 바이옥스 시장철수 이후 폭락하여 시장자본이 약 300억불 이상 감소했다.
머크는 최대 품목인 고지혈증약 조코(Zocor)의 미국 특허가 조만간 만료되고 바이옥스 소송과 관련해 상당한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재정난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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