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4분기 5대 신도시 메디컬 병의원 개업율은 줄고 폐업율은 높아져 신도시 탈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플러스클리닉(대표 심형석)은 3일,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각 지역 보건소의 자료협조를 받아 수도권 5대 신도시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했다.
2004년 12월 현재 수도권 5대 신도시에 개업중인 병의원수는 2,009개로 2004년 6월 2,003개에 비해 0.3%인 6개 병의원만이 증가해,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 대구가 1.3%, 대전과 광주가 1.9%의 증가율을 보인것에 비교해 상당히 낮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병의원 증가는 한의원과 치과 개원을 합한 병의원 숫자로, 순수 메디컬 병의원 계·폐업율을 따져보면 오히려 감소했다.
2004년 6월부터 12월까지 병의원 개원수는 99개소, 폐업수는 93개소이다. 이 가운데 메디컬 병의원 개원 47개, 폐업은 72개를 기록해 총 25개 병의원이 5대 신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신도시 개원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의와 한의의 개원은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한의는 5대 신도시 모두에서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5대 신도시 지역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병의원, 한의원, 치과 등 전체 병의원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분당으로 4.42%의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증가율은 중동(1.02%), 산본(0.84%), 평촌(0.55%)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일산신도시는 5.03%의 감소율을 보였다.
병의원 증감 현황을 의료계, 치의계, 한의계로 나눠 면허별로 분석해 본 결과, 의료계의 경우 분당과 평촌은 각각 2.92%와 2.08%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중동과 산본, 일산에서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디컬병의원의 경우 중동과 산본이 각각 1.12%와 2.29%의 감소율을 보인 것에 비해 일산의 감소율은 12.5%를 기록해 많은 수 병의원이 일산에서 폐업 또는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스클리닉 이영재 과장은 "5개 신도시는 선발 병의원 선점효과와 함께 과포화 현상도 보이고 있다"며, "기신도시 개원이나 이전개원을 준비중이라면 선배나 의료기기 업자를 통한 개원입지 분석보다 자신이 직접 정보수집을 해서 특화점을 찾아 승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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