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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경매 비인기물건 전락...2월 낙찰 전무

주경준
발행날짜: 2005-03-11 12:23:18

플러스클리닉·지지옥션, 신규·유찰물량만 쌓여

병원 경매물건이 경기불황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입찰자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병의원 컨설팅사인 플러스클리닉과 부동산경매정보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총 10건의 병원 경매 물건중 실제 7건의 경매가 진행돼 1건이 21%의 낙착가율로 낙찰돼 수치상으로 14%의 낙찰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낙찰 물건 1건은 병원이 입점했던 전남구례의 근린생활시설 4층 상가 물건으로 엄밀한 의미에서 상가가 매물로 나왔고 병원건물이 아닌만큼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병원 경매 낙찰건수는 한 건도 없었으며 입찰자도 단 한명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1월 6건의 병원 경매 물건중 충북 아산소재의 1건에 4명의 입찰자가 몰려 64%의 낙찰가율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올해 2달 동안 13건중 낙찰건은 단 1건에 불과했다.

또한 오는 27일까지 경매가 잡힌 3월 물건 6건중 새로 경매에 나온 광주소재 31억원대 물건을 제외하고 모든 물건이 유찰물량으로 계속 입찰가인 몸값만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병원 경매물건의 경우 03년 2월 물량 4건중 2건이 낙찰돼 50%의 낙찰율과 55%대의 낙찰가를 기록한 이래 경기불황의 여파로 인해 04년부터 경매물건이 많아지고 낙찰율도 떨어지고 있다는게 플러스클리닉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03년 월 4건 전후였던 경매매물은 04년부터 매월 8~10건수준을 계속유지하고 있으며 유찰건수가 건수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낙찰율은 20~40%대, 낙찰가율은 60~70%대가 보편적인 부동산 경매 흐름이지만 병원의 경우는 매우 낮은 수준" 이라며 "비인기 경매종목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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