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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국산 의료용가속기 전국 확대보급

조형철
발행날짜: 2005-03-20 22: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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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첫 사이클로트론 센터 개소, 경북대병원 가동

국산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가속기
암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생산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경북대학교 병원(원장 전수한)은 ‘대구 · 경북 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가 짧아 비용과 인프라 문제로 암 진단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일명 PET)를 운용치 못하는 해당지역 병원에서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원자력의학원 채종서 박사팀은 2002년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중장기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국산 사이클로트론의 개발에 성공한 후 과학기술부 지원 하에 국내 5개 대학(경북대, 조선대, 부산대, 강원대, 서울대 분당병원)을 중심으로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연구소를 구축 중에 있다.

정부 지원으로 경북대 병원에 설치된 국산 사이클로트론은 최첨단 기술로 평가되는 타겟 기술(국제특허 출원 중), 무인 자동 운전 제어와 FDG(방사성 불소치환포도당)합성 장치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3대 이상의 PET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국산 사이클로트론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에서 직접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외국 가속기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센터에 설치된 가속기는 개발자인 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주)삼영유니텍이 기술이전을 받아 가속기의 설치 및 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국내 보급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 사이클로트론 제품이 최소 200만 달러(미화)이상으로 국내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온 점과 방사성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암 검진 수요 증대 등을 고려할 때 국산 사이클로트론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사이클로트론 센터 구축은 국내 암 진단 분야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열린 ‘대구 · 경북 권역 사이클로트론 연구소’ 개소식에는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부 차관을 비롯하여 이수용(李手用) 원자력의학원장, 이명철(李明哲)세계핵의학회장, 김달웅(金達雄) 경북대학교 총장, 전수한(全琇漢)경북대학교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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