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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체감경기 최악은 경상·제주도

주경준
발행날짜: 2005-04-08 16:43:35

분업전 대비 의원당 인구수 감소율 최고

분업전인 99년부터 04년까지 5년간 의원 1곳당 인구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경상도로 30%가량 줄었다.

의원 1곳당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여전히 경상남도, 그러나 의원당 인구감소율만 놓고보면 최고 수준으로 실제 개원의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평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인구는 5년간 3.4% 증가한 가운데 의원은 29.7% 증가, 의원 1곳당 인구수는 99년 2,487명에서 04년 1,939명으로 548명(28.2%) 줄었다. 의원당인구수 2천명시대를 마감한 것이다.

지역별로 의원당 인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상북도로 99년 3,335명에서 2,581명으로 754명(29.2%)이 감소했다. 지금도 의원당 인구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개원도 많았다는 쪽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경상남도도 3,038명으로 높았던 99년에 비해 696명이 줄어 04년 2,342명으로 의원당인구수가 29.7% 줄어, 감소율은 경북보다 더 높았다.

제주도는 2,571명에서 5년간 1,963명으로 줄어, 30.9%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내 가장 경쟁이 심화된 지역으로 조사됐다.

이외 경기도가 99년 의원당 인구수 2,731명이었으나 2,121명으로 줄어 28.7%의 감소율을 보였고 서울도 28.8%로 평균감소율을 웃돌았다.

반면 의원당 인구수가 99년에도 2천명을 밑돌았던 대전은 1,871명에서 1,629명으로 14.8%감소, 그나마 심한 경쟁은 패했으나 애초부터 인구수가 적었던 만큼 여전히 의원당 인구수는 꼴지다.

이같이 지역별 인구증가율과 개원증가율이 차이를 나타내면서 경영여건이 5년사이 크게 변화했다.

의원당 인구수 높은 지역은 99년 경북, 경남, 전남, 강원, 충남, 경기, 울산 순이었으나 04년에는 경북, 전남, 강원, 경북, 울산, 인천, 충남으로 경북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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