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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제, 헤르페스 전염 위험 높여

윤현세
발행날짜: 2005-05-17 18:44:44

HSV-2 박리율 약 2배 증가 관찰

생식기 헤르페스에 걸린 여성이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 원인 바이러스의 전염 위험을 2배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Clinical Infectious Diseases誌에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의 매기-위민즈 연구소의 토마스 L. 체페스 박사와 연구진은 HSV-2에 감염된 여성 33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조사했다.

연구진은 세균성 질염에 걸린 경우 HSV-2가 많이 떨어져 나올 것이라고 먼저 가정하고 이번 연구를 시행했다.

4개월 간격으로 질 분비물을 채취하여 검사한 결과 세균성 질염이 있는 경우에는 HSV-2의 박리를 2.3배, 그룹 B 스트렙(strep) 집락이 생긴 경우에는 2.2배,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1.8배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런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탈락되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이런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면 바이러스가 잠복기에서 재활동기로 전환되게 하는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룹 B 스트렙 감염증은 임신여성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서는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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