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여론이 급부상하면서 의사 네티즌들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의사들의 생각과 고충을 네티즌들에게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블로그가 의료계와 국민들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조사기관 '코리안 클릭'에 따르면 웹로그의 줄임말인 블로그는 인터넷 게시판 형식을 띤 개인미디어로 홈페이지처럼 관리가 복잡하지도 않고 자신의 글을 여러 싸이트에 퍼트리기 용이해 그 이용자 수가 1천만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인터넷을 자주 애용하며 그 자신도 블로그 사용자(이하 블로거)라고 밝힌 한 개원의는 "전문적인 지식과 센스있는 글을 제공할 수 있는 의티즌들은 일반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며 "의협 게시판과 무찌마 익명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의사들은 인기 블로거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 국민들에게 의료정보와 함께 의료계의 입장을 상세히 알려 의사들의 고충과 생각을 일반 국민들과 공유한다면 의료계 탄압에 대한 투쟁시 국민들의 여론을 등에 업을 수 있다"며 인터넷 여론주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군의관의 '놈팽이군의관의 세상 바라보기'(my.blogin.com/nompangi)와 한의사 '아이 캔 히어 유'(my.blogin.com/listener/)의 블로그 페이지는 네티즌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의티즌들이 인터넷 여론 확산을 주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 블로거의 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좋은 의학정보를 얻고 의사들의 시각에 대해 알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이 쓴 리플로는 'ID 땡이 (2003/06/27 [금] 17:50:33) 아,, 아주 감격적인 글이더군요. 눈시울이 붉어졌다는... 아들 둔 엄마로써 왠지 더 찡,,,,,,,', 'ID 찐이. (2003/08/10 [일] 15:04:39)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참 많아요. 물론 지금도 하고 있고... 나도 기득권에 들 수 있을까요' 등이 눈에 띈다.
모든 의사들의 블로거화를 주장하는 한 의료계 인사는 "아직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의사 네티즌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한다"며 "지난 감기전산 심사 시행과 관련 심평원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림으로써 사이버 시위의 역량을 보여준 의티즌들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계의 입장을 대변하며 신뢰회복에 나선다면 의권회복의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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